주식 물타기란?
물타기는 보유한 종목의 주가가 매수한 가격보다 떨어졌을 때, 더 낮은 가격에 추가로 매수해서 평균단가(평단가)를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. 영어로는 물타기와 비슷한 개념으로 ‘averaging down’이라고 부릅니다.
핵심은 물타기가 손실을 없애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. 물타기가 바꾸는 것은 딱 하나, 손익분기 주가입니다. 평단가가 내려가면 본전이 되는 주가도 같이 내려가고, 그만큼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이 줄어듭니다.
물타기 평단가 계산 공식
평단가는 총 매수금액을 총 수량으로 나눈 값입니다.
목표 평단가를 먼저 정했다면 위 식을 추가 수량에 대해 풀면 됩니다.
이 식에서 분모가 0 이하가 되면(= 추가 매수 단가가 목표 평단가보다 높으면) 아무리 많이 사도 목표 평단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. 계산기가 “추가 매수 단가가 목표 평단가보다 낮아야 합니다”라고 알려주는 경우가 이때입니다.
실제 계산 예시
평단가 100,000원에 100주를 보유 중이고, 현재가가 80,000원까지 떨어진 상황을 가정해 봅니다.
| 추가 매수 | 총 수량 | 새 평단가 | 본전까지 |
|---|---|---|---|
| 매수 안 함 | 100주 | 100,000원 | +25.0% |
| 80,000원 × 50주 | 150주 | 93,333원 | +16.7% |
| 80,000원 × 100주 | 200주 | 90,000원 | +12.5% |
| 80,000원 × 200주 | 300주 | 86,667원 | +8.3% |
| 70,000원 × 100주 | 200주 | 85,000원 | +6.3% |
‘본전까지’는 현재가 80,000원에서 새 평단가까지 필요한 상승률입니다.
표에서 보이듯 같은 80,000원에 사더라도 수량을 2배로 늘리면 평단가가 93,333원에서 90,000원으로 더 내려갑니다. 하지만 투입 원금도 4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두 배가 됩니다. 평단가는 좋아지고 리스크는 커지는, 정확히 맞바꾸는 거래입니다.
물타기의 함정 — 손실률과 회복률은 대칭이 아니다
많은 사람이 “30% 빠졌으니 30% 오르면 본전”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. 손실이 커질수록 회복에 필요한 상승률은 훨씬 가파르게 늘어납니다.
| 현재 손실률 |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 |
|---|---|
| -10% | +11.1% |
| -20% | +25.0% |
| -30% | +42.9% |
| -50% | +100.0% |
| -70% | +233.3% |
| -90% | +900.0% |
물타기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비대칭 때문입니다. 평단가를 낮추면 오른쪽 열의 숫자가 눈에 띄게 작아집니다. 다만 그 대가로 한 종목에 걸리는 금액이 커집니다. 판단이 틀렸을 때 잃는 절대 금액도 함께 커진다는 뜻입니다.
물타기 전에 확인할 것
- 하락 이유가 무엇인가 — 시장 전체가 빠진 것인지, 이 회사에만 문제가 생긴 것인지. 후자라면 평단가를 낮춰도 회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- 비중이 얼마가 되는가 — 물타기 후 이 종목이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미리 계산해 보세요. 포트폴리오 수익률 계산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추가로 더 물탈 여력이 있는가 — 한 번에 남은 현금을 다 쓰면 더 떨어졌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. 나눠서 들어갈 구간을 미리 정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.
- 같은 돈으로 다른 선택지는 없는가 — 이미 물린 종목에 넣는 돈도, 새 종목에 넣는 돈도 가치는 같습니다. 평단가에 대한 미련은 판단을 흐리게 만듭니다.
계산기 활용 팁
- 현재가를 함께 입력하면 물타기 전후 수익률 변화와 본전까지 필요한 상승률이 같이 나옵니다. 평단가 숫자만 보지 말고 이 값을 함께 보세요.
-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‘금액으로’ 탭을 쓰세요. 500만원으로 몇 주를 살 수 있고 평단가가 어디까지 내려가는지 바로 확인됩니다.
- 여러 번 나눠 산 이력이 있다면 평단가 계산기에서 먼저 현재 평단가를 정확히 구한 뒤 이 계산기에 넣으면 됩니다.